[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콘텐츠 플랫폼 운영사인 보라네트워크가 향후 블록체인 사업 로드맵과 함께 연내 블록체인 게임 3종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보라네트워크는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서 미디어 간담회 ‘보라 넥스트: 익스펜딩 어크로스 앤 비욘드’(BORA NEXT: Expanding across & beyond)를 개최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2월 파트너스 데이를 통해 ‘보라’ 생태계의 출사표를 던졌다면 이 자리에서는 지난 시간 노력을 바탕으로 보라가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말하고자 한다”며 “여러 콘텐츠로 글로벌 이용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고, 탄탄한 플랫폼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보라네트워크의 블록체인 ‘보라’(BORA)는 연내 3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먼저 엑스엘게임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아키월드’가 3분기 내 출시된다. 아키에이지를 계승하면서 ‘토큰’ 구조에 맞게 새로운 게임 경제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주얼 골프게임 ‘버디샷’도 3분기 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세계 각지의 골프 코스에서 다른 이용자와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크래프톤의 개발 스튜디오 라이징윙스에서 개발 중인 ‘컴피츠’도 4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다른 이용자와 게임으로 경쟁해 가상자산을 수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당구·미니 골프·빙고 등의 미니 게임이 제공될 계획이다.

보라는 연내 출시될 블록체인 게임 외에 내년 상반기에도 3종의 신작과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캐주얼 대전 게임인 ‘보라배틀’(가칭)·야구 기반 스포츠 시뮬레이션 ‘베이스볼 더 블록’(가칭)·카카오VX의 스크린골프 인프라를 활용한 ‘프렌즈 스크린 NFT’(가칭)이다.

특히 프렌즈 스크린 NFT는 ‘샷투언’(Shot to Eran)을 콘셉트로 스크린 골프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상준 메타보라 대표는 “국내 인프라를 활용해 프렌즈 스크린 NFT를 서비스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정부의 규제에 따를 것”이라며 “카카오VX의 스크린 골프에 대한 인프라는 한국에 잘 구축돼 있지만 다른 글로벌 역량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라는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외에도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크로스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크로스체인은 ‘브릿지’를 통해 다른 블록체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보라 이용자는 ‘메인넷’인 ‘클레이튼’외에도 다른 블록체인 생태계 경험도 할 수 있게 된다.

크로스체인 도입의 첫 발걸음으로 보라는 ‘폴리곤’과 크로스체인을 구축한다. 향후 폴리곤은 보라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보라는 파트너사와 IP 기반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의 폴리곤 생태계 합류를 지원하며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