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곳곳서 도로 위 나무 쓰러지는 등 폭우 피해 잇따라
2022-08-10 강영임 기자
[데일리한국 강영임 기자] 수도권에 500㎜ 넘는 기록적 폭우를 뿌린 비구름대가 10일 남하해 충청권에 폭우를 뿌렸다. 이로 인해 호우 피해가 충북지역까지 이어지며 각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충북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 위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매봉리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폭우에 쓰러졌으며, 충주시 지현동에서는 단독주택 지하실에 빗물이 가득 차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을 벌였다.
괴산지역은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은 일강수량이 156.1㎜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충북에서는 청주 청남대 130㎜, 청주 상당구에 125㎜, 제천 한수면 송계에 109.5㎜, 충주에 108.7㎜가 내렸다.
현재 대부분 지역엔 비가 그친 상태다. 경기 남부인 평택 현덕면 8㎜, 충남 예산 6㎜, 그밖의 지역엔 5㎜ 미만의 빗방울이 관측됐다.
그러나 정체전선이 자리를 옮기지 않은 상태로, 언제든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초단기 예측을 통해 세종에 오후 6시, 경북 북부엔 오후 8시쯤부터 곳에 따라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일부 충북 남부지역은 3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