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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사장 후임은 누구?...'김경환-심교언-이한준' 물망

2022-08-11     김지현 기자
왼쪽부터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지현 기자]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1일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후임 사장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김현준 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다. 

후임 사장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설계를 주도한 김경환 전 서강대 교수와  대통령 인수위 부동산 TF 팀장이었던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GTX를 최초 설계한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2001년 아시아 부동산학회 회장, 2010년 한국주택학회 회장, 2013년 국토연구원 제14대 원장 등을 거친 부동산 전문가로 박근혜 정권 때 국토부 1차관을 역임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 부동산 공약 개발을 총괄했다.

김 교수는 또한 자유시장경제 체제하의 부동산시장 논리를 추종하는 학자다. 주택정책 수립시 시장에 맡길 수 있는 것은 맡기고, 정부는 주거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대선 당시 현 정부 출범 이전 수준으로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세율을 환원시키고,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돌려 보유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교언 교수는 국토도시학회 이사, 도시정책학회 이사, 국토교통부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부동산 전문가로, 이번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부동산TF 팀장을 맡았다.  

심 교수는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경제정책추진본부 위원을 맡아 ‘민간 주도 부동산 공급정책’을 설계하는 등 김경한 교수와 함께 부동산 정책 공약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공공주도 부동산 공급대책에 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으며,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심 교수는 대표적인 친시장성향 학자로 꼽힌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가격 시스템을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도움을 주는 데 그쳐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정책특별보좌관으로 도내 건설.주택.교통분야 정책 수립 및 집행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선거에서 후보 선거에 참여해 대심철도(지금의 GTX 철도) 공약을 설계했다. 이후 경기도시공사(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을 맡았고, 이번 대선에서는 신도시 공약을 맡았다. 

이 전 사장은 문재인 정권의 3기 신도시 조성 계획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그는 인구 감소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국민들의 생활양식 전환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택지 개발은 장기적으로 적합하지 않으며, 대안으로 1~2기 신도시를 점진적으로 재개발·재건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