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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야 스마트폰이야?'...삼성 '갤Z플립4·폴드4' 살펴보니

'갤럭시Z 플립4' 플렉스 모드로 사용자 편의성 높여 '갤럭시Z 폴드4'는 멀티태스킹 경험 강화에 초점

2022-08-11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4'.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갤럭시Z 플립4'를 열고 유튜브를 실행하니 영상이 화면을 꽉 채운다. 제품을 반쯤 접으니 상단부는 영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하단부는 다른 영상을 탐색할 수 있도록 자동 분리됐다.

11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2종을 잠시 들여다봤다. 두 제품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10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됐다. 갤럭시Z 플립4는 전작과 비교해 외형상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소셜 미디어를 즐기는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하기 위해 '플렉스 모드' 지원 앱도 늘어났다.

갤럭시Z 플립4에 들어간 플렉스 모드는 제품을 접었을 때 앱 화면이 반으로 나눠져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이 기능과 호환되지 않는 앱을 실행하면 화면 하단부가 노트북의 터치패드 역할로 바뀐다.

터치패드 기능을 통해 제품 상단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 화면을 반쯤 접은 상태에서 상단부를 터치할 경우 화면이 밀리는 불편함을 이를 통해 해결했다. 영상을 보고 있는 중 기능 전환도 한 번에 할 수 있다. 터치패드 역할을 하는 제품 하단부에 두 손가락을 올린 뒤 쓸어올리니 곧바로 메시지, 통화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었다.

삼성 '갤럭시Z 플립4'

사용시간이 짧다는 소비자 불만도 해결했다. 전작 대비 용량이 약 12% 커진 3700mAh의 배터리가 갤럭시Z 플립4에 들어갔다. 특히 25W 이상 충전기를 사용하면 0% 충전 수준에서 약 30분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작 대비 힌지가 슬림해지고, 베젤은 얇아졌다. 이를 통해 화면 몰입도를 높였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전작과 달리 카메라는 살짝 밖으로 노출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갤럭시Z 폴드4'의 경우 멀티태스킹 경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주식거래 앱을 활용하거나 MS 오피스 등을 사용할 때 PC 못지않은 편의성을 갖췄다.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해 멀티 윈도우가 빠르게 실행된다. 최대 3개의 앱을 띄운 뒤 가운데 화면을 누르면 화면 구성도 쉽게 바꿀 수 있다.

삼성 '갤럭시Z 폴드4'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들의 멀티태스킹 경험을 고도화했다. 크롬, 지메일 등을 포함한 구글 앱은 드래그 앤 드롭(Drag-and-drop)을 지원한다.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텍스트를 포함해 링크, 사진 등을 빠르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S펜'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동 중 노트 필기가 가능해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의 내구성도 강화했다. 프레임과 힌지 커버에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커버 스크린과 후면 글라스에 코닝의 '고릴라 빅투스 플러스'를 채택해 외부 충격에 강해졌다.

삼성전자는 두 제품의 사전 판매를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신형 폴더블폰은 오는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