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장관, '부여·청양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이 장관 "재난지역 선포위해 응급복구·피해조사 서둘러 달라" 박정현 부여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특별재난지역 선포 강력 요청
[부여ㆍ청양(충남)=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형중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당한 충남 부여·청양 지역을 방문해 "주민이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하고 피해상황을 조속히 파악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부여군 은산면 거전리와 나령리와 청양군 남양면 온직리를 차례로 방문해 피해 주민을 만나고 위로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에게) 피해현장을 보면서 주민들의 걱정을 잘 헤아리고 피해실태를 잘 파악해 빠른 시일내에 좋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씀했다”면서 “부여군에서 피해상황을 조속하게 파악해 주시면 빠른 시일내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부여군 은산면 거전리 피해현 장 방문에서 부여군내 피해현황을 설명한 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연락해 수해복구 예산 지원 등을 약속했다”고 밝히면서 부여·청양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도 “국회차원에서도 노력하겠으니 장관께서 부여 청양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은산면 나령리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실종자 합동 수색에 나선 소방관, 경찰관, 군인 등에게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나령리에서는 지난 14일 새벽 1t 트럭이 폭우 속 급류에 휩쓸리면서 떠내려가 운전자 A(55)씨와 동승자 1명이 실종됐다.
수색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부여군 세도면 강변에서 발견됐다.
충남 청양군 남양면 온직리를 방문한 이 장관은 역시 "청양군에서 피해상황을 조속하게 파악해 주시면 빠른 시일내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돈곤 청양군수도 청양군내 피해현황을 설명한 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정현 부여군수와 김돈곤 청양군수는 "다음 주부터 을지훈련이 시작되는데 공무원들이 수해로 훈련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 공무원들이 수해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을지훈련에서 빼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들 지역은 지난 14일 새벽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로 주택과 도로, 축사가 파손·유실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