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 전 대통령과 셀카 공개...''명문 정당' 만들자'
2022-08-30 김리현 기자
[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29일 저녁 자신의 인스그램에 "대통령님께서 셀카를 찍자고 하셔서 함께 찍었다. 제 카메라엔 이렇게 나왔다"며 사진을 올렸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5월 23일 고 노무현 대통령 13기 추도식 이후 처음이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에는 이 대표와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신임 최고위원 5명과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 함께 예방했다.
1시간 가량의 회동 이후 기자들을 만난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께서) '축하한다'는 덕담을 해 주셨고 또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갈 길에 대해서 조언도 해주셨다"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민주당이 일신하고 패배주의에서 벗어나서 이기는 정당으로 가야 하지 않겠냐"며 "그러기 위해선 혁신·통합하고 확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와 내가 99% 같은 그룹에게 지지를 받고 있고 경쟁이 생겼을 때 1% 정도만 앙금이 있는 것 같다"며 "1%를 품고 가야만 민주당이 더 확장되는 게 아니겠느냐"는 통합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한 최고위원이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은 같다"며 "한 글자씩 따서 '명문' 정당을 만드는 게 민주당이 가는 길"이라고 하자 참석자들은 이에 호응하듯 웃었다. 이 대표는 "문재인·이재명을 지지하는 그룹이 같다"고 했고, 한 최고위원은 "우리는 모두 친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