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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금지곡 부르겠다'...김기현 '의미 잘 모르면서 함부로 써'

金 "민주당 尹대통령 고발, 막다른 골목에서 빠져나오려는 몸부림"

2022-09-06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준석 전 대표가 "금지곡을 계속 부르겠다"면서 당내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그 당시 금지곡이란 의미를 잘 모르시면 함부로 그렇게 용어를 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창법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 금지곡이라고 딱지 붙이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한 이 전 대표에 대해 "저는 엄혹했던 군사정권 권위주의 시절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서 머리에 진압봉을 맞기도 하고 돌멩이를 던지고 최루탄 잘못 맞을 뻔해 목숨이 위태롭기도 했던 경험이 있었고 민주화를 이룬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고, 우리 당의 금지곡은 없다. 금지곡은 없으니 노래는 계속 부르면 되고, 저희는 저희 일을 하면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자신의 입장을 각자가 자유롭게 얘기하는 세상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해서 비판하면 그거는 잘못된 것이고, 이 전 대표가 말하는 것은 지상 최고의 원칙이고 그런 게 어디 있느냐"면서 "각자 자기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거기(기자회견문)도 보니까 길길이 날뛰는 사람, 이렇게 표현을 했던 것 같은데 저는 길길이 날뛰지 않았기 때문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다른 사람들을 한 묶음으로 비난하면 듣는 상대방이 어떨 것인지 생각해봐라. 일반 개인이 아니잖나"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의 당 중앙윤리위원회 추가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지난번 법원 판결에 대해 의견을 말했더니 압력을 넣었다고 했다. 윤리위 결정에 대해 뭐라고 그러면 또 압력넣었다고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선 “엄청난 사법적 리스크도 많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무작정 개딸들, 그런 팬덤에 얹혀서 대표로 이재명을 뽑았으니 자기들 스스로 지금 막다른 골목으로 간 거다. 그 형국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는 일종의 몸부림”이라며 “이재명 의원을 대표로 뽑는 것을 민주당에게는 거의 재앙 수준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증권은 잘 모르지만 대통령실에서 해명한 내용을 보니까 증권거래를 일반적으로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며 "그러면 그거 가지고 시비 거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게 지금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을 고발할 사유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렇게 막가파로 갈까 그런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