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금융 사기·착오송금 피해 예방 위한 사용자 보호 조치 강화
이상거래감지시스템, 자금세탁방지시스템 등 사용자 보호 위한 다양한 시스템 갖춰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카카오페이가 금융 사기 및 착오송금 등 사용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호 조치 강화에 나섰다.
카카오페이는 모든 송금 서비스에 ‘사기 이력 탐지기’를 적용하고, 착오송금 발생 시 365일 24시간 대기시간 없이 카카오톡으로 중개 서비스를 접수할 수 있는 ‘착오송금 챗봇’을 추가하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상대방의 사기 의심 이력을 미리 파악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기 이력 탐지기’를 송금 서비스에 적용했다. 카카오페이와 금융 사기 방지 소셜벤처 ‘더치트’가 협력한 ‘사기 이력 탐지기’는 송금 단계에서 더치트에 신고된 이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톡친구 송금, 계좌번호 송금, 코드송금, 예약송금, 오픈채팅 송금 등 카카오페이의 모든 송금 서비스에 적용되어 있다.
사기 의심 이력 여부는 금액 입력 단계에서 송금하려는 상대방의 이름 옆에 있는 방패 아이콘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상대방에 대해 더치트에 신고된 이력이 없을 경우에는 파란색 방패 모양의 ‘안전’이, 더치트에 신고된 이력이 있을 경우에는 빨간색 방패 모양의 ‘주의’ 아이콘이 표시된다. ‘주의’ 방패 아이콘을 인지하지 못하고 진행할 경우, 송금을 주의하라는 안내와 함께 ‘그만둘래요’, ’송금할게요’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채팅 송금 상대가 신고된 이력이 있을 경우에는 송금 받기 자체가 중단된 후 송금인에게 반환된다.
카카오페이는 8월 말부터 사용자가 다른 사람의 계좌에 실수로 잘못 송금했을 때 시간 제약 없이 카카오톡으로 반환 중개를 간편하게 요청할 수 있는 ‘착오송금 챗봇‘을 추가했다.
챗봇을 통한 착오송금 중개 서비스는 카카오톡 채널에서 ‘카카오페이 고객센터’를 검색하거나 카카오페이앱 오른쪽 상단에 상담 아이콘을 누른 후, 페이봇에서 ‘착오송금’을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거래 내역을 불러와서 접수할 수 있기 때문에 수취 계좌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가 없으며,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본인 계좌가 있다면 반환 계좌로 지정해 더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다.
착오송금 접수 내역 조회도 가능하며, 이전까지 고객센터를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던 착오송금 접수증도 챗봇을 통해 자신의 이메일로 직접 발급 할 수 있다. 향후에는 착오송금 챗봇에서 접수한 내역을 취소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챗봇 외에 기존처럼 카카오페이 금융안심센터 또는 고객센터 1:1 문의를 통해서도 착오송금 중개를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확인절차,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 및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구축, 정보보호 체계 강화, 선보상 제도 시행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부터 AI 기술 기반의 이상거래감지시스템을 구축해 의심거래를 방지해왔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등장한 새로운 유형의 이상거래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머신러닝 기술도 적용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0년에는 핀테크 업계 최초로 금융보안원의 정보보호·개인 정보 관리체계(ISMS-P) 통합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에는 전자금융업권 최초로 자금세탁방지 유공 금융위원장 기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20년부터 메신저피싱·보이스피싱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용자들을 위해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에 앞서 자체 조사 후 보상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사용자 보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더치트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수법의 금융 사기로 인해 불안이 늘어가는 가운데,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걱정 없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조치를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페이는 3815만 사용자들의 안전과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여 누구나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 가는 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