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국장 27일 거행…한덕수 총리 참석
경찰 2만명 투입 최고 수준 경계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27일 오후 도쿄 소재 일본무도관에서 거행된다. 아베 전 총리가 지난 7월 8일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서거한 지 약 두 달 반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장에는 국내외에서 총 4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중 700여명은 외국 정부 관계자이거나 일본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이다.
한국 정부 조문 사절단은 한덕수 국무총리 총리를 단장으로 부단장인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국회 부의장), 윤덕민 주일 대사,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전 주일 대사)이 국장에 참석한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완강(萬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도 참석한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허리케인 피해 대응을 이유로 참석을 취소하면서 주요 7개국(G7) 정상은 모두 불참한다.
일본은 이번 국장에 참석한 각국의 귀빈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관 2만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쿄 시내 주요 역과 터미널, 지하철역 등에 경찰이 배치됐다. 도쿄 하네다공항 등에서는 폭발물 수색도 실시됐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국민 여론이나 야당의 반대를 고려하지 않고 국장을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으로 국론은 분열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은 국장의 법적 근거가 불명확하고 고인의 재임 중 업적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이즈미 겐타(泉健太) 대표를 포함한 당 집행임원 9명 전원이 국장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국장 행사장 대관과 경비비, 외국 인사 접대 비용 등으로 총 16억6000만엔(약 165억원)의 세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큰 비용도 문제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