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리현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의 해명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7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사과부터 하게 되면 사실·본질 왜곡, 훼손된 부분까지도 인정해 버리는 결과로 이어지는 점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금 논란이 되는 발언은 두 가지다. 하나는 당초 발언이 왜곡, 훼손 폄하됐느냐는 본질의 문제고, 또 하나는 비속어를 섞어 썼다는 것"이라며 "대통령께서 스스로 생각하는 본질적인 문제는 자신의 발언이 왜곡되고 훼손됐다는 것"이라 말했다.

또 "발언에 대한 선 진상 파악이 있고 나서 국민께 입장 표명, 비속어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MBC의 보도에 대해 "들리지 않는 내용을 자막으로 보도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처음에 그것을 보고 바이든으로 받아들였다. 애매한 상황에서 '바베큐 효과'(불분명한 소리를 전달받을 때 제공되는 시각적 정보에 의해 다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음을 지칭하는 효과)가 일어나 그렇게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논란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MBC 첫 보도가 나간 이후 (보도) 사실을 전제로 해서 아마 발언하신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첫 보도가 잘못됐다고 공식 발표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일원인 저로서는 MBC 보도보다 대통령실의 발표를 믿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순방의 총책임자인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발의하겠다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의 정치공세"라며 "그런 식으로 따지면 강경화 장관이나 당시 문재인 정부의 장관들도 남아났겠나"며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