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순방으로 국익·동맹 확인…당면 문제 해결 가능성 높여'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대통령실이 2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비롯한 지난 2주간 일정과 관련해 “자유와 연대를 되새긴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자유와 연대를 되새긴 시간, 견고해진 국익과 동맹을 확인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지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과 해리스 미 부통령 접견 등의 성과를 공유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뉴욕(유엔) 캐나다 순방과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을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 방향을 명확하게 선언했다”면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대북확장억제 등 당면 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김 수석은 지난달 29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윤 대통령을 예방한 것과 관련해 “해리스 부통령은 IRA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미 뉴욕에서 공감한 윤 대통령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정신에 부합하는 양국관계’를 고려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다시 확인한 창의적 해법에 대해서도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과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력 정책 법제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면서 “한미연합방위태세 강화를 약속하면서 특히 7차 핵실험과 같은 북한의 심각한 도발 시 한미 공동대응조치를 즉각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유동성 공급장치’와 관련해선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7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예방, 9월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을 통해 양국이 공감을 이루고 있는 사안”이라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할 때 통화스와프 등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한 협력을 하기로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순방 기간 첨단산업 분야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도 경제적 성과로 재차 거론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와 관련해선 “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상징이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조의를 표했고, 이에 대해 영국 정부는 제임스 스펜서 클레벌리 외교 장관의 방한을 통해 우리 측에 사의를 표했다”면서 “한·영 간 연대와 존중의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 수석은 “어느 때보다 외교가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외교 일정을 마친 이제 다시 민생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