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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폭 합리적...추가 인상 기대감 유효-메리츠

내년 하반기 흑자전환 전망

2022-10-04     이기정 기자
판매종별 전력 요금 인상폭. 자료=메리츠증권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기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4일 한국전력에 대해 예상보다 전기요금 인상폭이 컸다고 분석하며 유틸리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4분기 전기요금과 관련, 기존 확정된 +4.9원/kWh의 기준연료비 인상에 더해 전력량요금을 차등적으로 추가 인상한다고 밝혔다.

산업용·일반용(을) 요금의 추가 인상 폭은 +7.0원/kWh(고압A) 또는 +11.7원/kWh(고압BC)이며, 주택용 등 나머지의 추가 인상폭은 +2.5원/kWh다.

문경원 연구원은 "산업용·일반용(을) 요금 사용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 고압A와 고압BC의 비중은 엇비슷한 것으로 추정되므로 전반적인 ASP(평균판매가격) 상승 효과는 약 +11원/kWh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 압박을 감안하면 최대한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최선의 인상폭을 끌어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인상 여력도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영업적자 예상치가 30조원 가까이 되는 상황에서 여전히 추가 인상이 절실하고, 이번 인상안에서 주택용 요금에 대한 인상을 최소화 했다"며 "기존 논의되던 연료비조정 단가 상하한 역시 변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또 "한국전력의 내년 이익 전망치는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다"라며 "만약 연말~연초 기준연료비가 +10원/kWh 이상 추가 인상되고 환율이 1400원 이하로 안정화될 경우, 조심스럽지만 2023년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기 하강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전력의 안정적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환율, 원자재 가격 하락 시 이익이 추가적으로 개선 가능한 구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