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분기 여수신 증가…고객 800만명 돌파'
맞춤 신용대출 등 출시…상반기 1.5조 중저신용대출 공급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고객 수가 801만명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2019년 4월 고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 2월 300만명, 같은 해 5월 500만명을 넘어섰다. 800만 고객은 지난해 12월(700만명) 이후 9개월 만이다.
케이뱅크는 외형 성장이 고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 2분기말 12조1800억원이었던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은 3분기말 13조49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8조7300억원이었던 여신잔액은 9조7800억원을 불어났다.
특히 3분기 여신 성장에 성공했다는 판단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7월 신용대출 신용등급별 취급금리 전 구간에서 인터넷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내주는 등 이 기간 경쟁력 있는 금리로 대출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3분기부터는 고객이 본인 상황에 가장 적합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맞춤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담보대출의 경우 3분기에만 전세대출은 총 4회, 아파트담보대출은 총 3회에 걸쳐 금리를 낮췄다.
케이뱅크는 아울러 지난 5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보증 대출 '케이뱅크 사장님 대출'을 출시한 데 이어 9월 신용상품인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선보였다. 추후 아파트담보대출(구입자금)도 출시할 예정이다.
수신과 관련해 케이뱅크는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은행권 최고인 연 2.3%로 인상했다. 플러스박스는 업계 최대인 한도 3억원까지 단일 금리가 적용된다. 또 100일간 연 3%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정기예금 100일', 연 3.1% 금리를 제공하는 '새해 준비예금' 등의 특판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케이뱅크는 3분기 삼성증권, DB손해보험 등과 협업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상반기 1조49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또한 같은 기간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총 53억5600만원의 고객 이자를 감면해줬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포용과 혁신금융 실천을 위해 노력한 결과 고객 800만명을 달성하게 됐다"면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상품 출시, 제휴·앱 편의성 확대로 4분기에도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