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스타벅스, 텀블러 1126만 개 판매…'친환경 진정성 의심'
"과도한 MD상품 제작·판매로 일회용컵 저감 정책 무색"
2022-10-04 천소진 기자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최근 3년간 판매한 텀블러가 1126만 개에 달하며, 5년간 배출한 일회용컵 배출량은 10억229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타벅스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66만여 개, 2020년 298만여 개, 2021년 303만여 개, 2022년 9월말 까지 259만여 개 텀블러를 판매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인해 매장 내 개인컵 사용을 금지하던 2020과 지난해는 텀블러 판매량이 전년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다.
판매하는 종류 또한 다양했다. 머그컵과 액세서리류 등을 제외한 텀블러만 연평균 448개 종류를 판매해왔다.
일회용컵 배출량도 많았다. 스타벅스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배출한 일회용컵 배출량은 10억2290만 개로, 연평균 2억458만 개에 달한다.
반면,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하는 '에코매장'은 전국 36개로 스타벅스가 전국에 운영하는 1742개 매장의 2% 수준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종이빨대, 일회용컵 없는 매장, 커피박 재활용 등 자원순환 활동을 홍보하면서 연간 400여 종이 넘는 텀블러를 300만 개씩 판매한 것은 스타벅스 친환경 정책의 진정성을 의심케 할 수 밖에 없다"며 "무분별한 MD제품의 생산을 줄이고, 스타벅스 고객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회용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