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리현 기자] 홍준표 대구 시장은 5일 북한의 무력 도발과 관련해 "대북 핵전략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할 시점"이라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이 고도화된 핵전력으로 미 본토 공격과 일본 본토 공격을 천명하고 우리를 핵으로 공격한다면 그때도 미국, 일본의 확장 억제 전략이 우리의 안전보장을 위해 북을 핵으로 공격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핵전쟁 위협사태를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핵전쟁 위협은 앞으로 세계 비핵화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수밖에 없는 사태며, 한반도 북한 핵전력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향을 다시 정해야 하는 가늠자로 작용할 것"이라 했다.

이어 "구소련 해체 후 우크라이나는 세계 제3위의 핵탄두 보유국이었으나 넌-루가 법안과 미국, 영국, 러시아의 핵 위협에 속수무책인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미·영의 러시아 핵 공격 위협에 대한 방향을 지켜보면 가늠할 수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국가 안보는 입으로만 외치는 평화가 아니고 철저하게 군사균형을 통한 무장 평화"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이 언급한 넌-루가법이란 1991년 미국의 샘 넌 상원의원과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법으로 구소련 해체 후 이들 국가에 남은 핵무기와 화학무기 등을 폐기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