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원 “외면받는 통일교육, 실시율 높일 방안 강구해야”
[대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선치영 기자] 박병석 국회의원(대전 서갑, 민주당, 6선)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공공부문 통일교육 실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행정기관 통일교육 실시율은 77%로 실시율이 50%이하인 기관도 52개 중앙행정기관 중 11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부문 통일교육이 시작된 2019년부터 3년간 평균 실시율이 17%에 머물렀으며 1년도 빠지지 않고 실시율 하위 5개 기관으로 꼽혔다.
공공부문 통일교육은 2019년부터 시행됐다. 중앙행정기관의 장, 지방자치단체의 장 및 공공기관의 장은 통일교육지원법 제6조7(공무원 등에 대한 통일교육의 실시)에 따라 소속 공무원 및 직원 등에게 통일교육을 매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통일부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박병석 의원은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정책 자율성을 확보해 평화를 만들어가는 ‘피스메이커’로 가려면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통일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통일부는 각 부처와 기관이 통일교육의 실시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통일부는 93%, 북한이탈주민재단은 68%,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100%, 통일연구원은 2%의 통일교육 실시율을 기록했다.
박 의원은 “통일정책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통일교육 실시율이 2%에 그치는 등 대북정책 담당 기관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것도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를 비롯한 각 기관장들은 공무원 등 기관 종사자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감독을 철저하게 하고 주무부서인 통일부는 실시율을 높일 수 있는 유인책 등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