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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野 '친일국방' 비판에 '불나면 이웃이 힘 합치는 게 당연'

2022-10-11     박준영 기자
한미 군 당국은 5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 모습.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11일 한미일 군사훈련을 두고 야권 일각에서 '친일 국방'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데 대해 "양국 공해 상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한 연합훈련을 두고 친일이라는 정치적 용어나 프레임이 끼어들 수 있는지 굉장히 의아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은 문재인 정부 때 한미일 국방 장관들의 약속 사항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와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면서 "한미동맹과 우리 자체 군사력으로 안보를 지킬 수 있는데 일본을 끌어들이는 것은 미국과 일본을 위한 것이지 대한민국을 위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북한이 개발 중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은 사전 탐지가 매우 어려워 흔히 게임체인저라고 한다"면서 "일본은 잠수함을 탐지할 수 있는 초계기가 미국 다음으로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있다면 군사훈련을 통해서 조금의 빈틈도 만들지 않는 것이 국가 안위를 지키는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대변인은 "불이 났다면 불을 끄기 위해서 이웃이 힘을 합치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지금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가장 동북아에 직면한 위협이다. 그 위협을 위해서 이웃 국가와 힘을 합친다는 건 전혀 이상한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부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가급적 이른 시간 내에 만남을 진행하겠다’는 이야기를 했고 그것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어떤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는 조금 더 논의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 체제가 안정된 만큼 마음만 먹으면 만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어떤 테이블에 어떤 논의를 올리고, 어떻게 협의해 정국을 풀어갈 것인지 사전 논의가 좀 필요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 밖에 이 부대변인은 '주말마다 광화문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퇴진 집회가 열리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야당의 한 의원이 '5년을 기다릴 수 없다'는 발언을 집회해서 했는데, 헌정 질서를 흔들겠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헌법 질서에 따라서만 임기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 의원이 공개적 집회에 나가서 5년을 기다릴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다면 이건 민주주의 질서를 흔들겠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