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가안보 비상사태…北 도발, 침략 준비 끝냈다는 신호'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북한의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나서서 지금의 상황을 안보비상사태로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은 국가안보의 비상사태"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핵미사일과 장사정포, 방사포 등 모든 도발 수단을 총동원하는 것은 오늘 밤 당장이라도 대한민국을 침략할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는 신호"라면서 "우리 국군과 한미 연합전력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초전 박살 낼 수 있는 ‘Fight Tonight(오늘 밤이라도 즉각 싸울 수 있는 상시 전투태세)’의 대비 태세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강조했듯이, 우리도 ‘게임 체인저(game changer·판도를 바꾸는 존재)’를 가져야만 한다"며 "힘이 있어야 진정한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부터 14일 0시20분까지 군용기 10대로 전술조치선 이남에서 위협 비행을 한 데 이어 오전 1시47분쯤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또한 오전 1시20분부터 25분까지 황해도 마장동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30여발, 강원도 구읍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40여 발의 포병 사격을 가했다. 같은날 오후 5시부터 6시30분까지는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발, 서해 해주만 일대에서 90여발, 서해 장산곶 일대에서 210여발을 발사했다.
남북은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9·19 남북 군사합의’를 통해 완충 구역(MDL 기준 각각 5㎞)에서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