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26일 조상준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개인적 사정으로,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해를 풀어드리는 차원에서 (사의 표명) 경위를 간략히 말하겠다”며 “조 실장이 어제(25일) 대통령실 유관비서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하고 국정원장에게 사의 표명 사실을 전달했다"며 "대통령이 사의 표명을 수용함에 따라 국정원장은 이를 받아들이고 인사처에 면직 제청을 했다. 그리고 나서 대통령은 어제 저녁 이를 재가했다. 면직 날짜는 오늘”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조 실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것이 국정원장과의 인사 갈등이나 비위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신상의 사유기 때문에 더 이상 보탤 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 드린다"고 말을 줄였다. 

'건강 문제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건강상의 이유도 일신상의 사유”라며 “밝히지 못한다는 것보단 개인적 사유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 하루 전날 사의를 표명할 만큼, 급박한 사유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니 일신상의 사유라 했던 것이다. 그런 것들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급박하고 안 급박하고는 개인적인 판단의 문제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한 조 전 실장이 직속 상관인 국정원장에게 먼저 사직의 뜻을 밝히지 않아 ‘국정원장 패싱’ 및 갈등설이 흘러나오는 데 대해서는 “사의 표명 사유에 더이상 보탤 말은 없다”며 “임명했던 것도 대통령이고 면직 권한도 대통령에게 있다. 따라서 대통령에게 의사를 확인하는 게 먼저다. 앞서 말한 프로세스에 따라 절차가 이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