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민주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 “굉장히 오만하고 무례하다”면서 “국회에서 자기에게 공방을 한 국회의원을 고발하면 그거야말로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한 장관에 대해 “(김 의원의) 질의가 맘에 안 들었으니 불쾌할 수 있지만 우리 당한테 사과를 요구했다. 정말 저런 장관은 역대급 법무부 장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 “할 수 있는 질의”라면서 “만약 추미애 장관이 과거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했으면 뭐라고 했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 의원 질의의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이 워낙 술을 좋아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된 다음에도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한다는 제보가 하도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이 댁에서 드시면 경호하던 경찰이 철수하지 않나. 그런데 술집에서 드시면 경호실 뿐만 아니라 외곽에 경찰들이 경호를 선다”면서 “한 번은 철수했다가 한잔 더 하자 다시 나가셔서 철수했던 경찰이 다시 또 경호로 들어갔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불거진 불법 대선자금 의혹과 관련해선 "대선자금으로 쓰였다는 검찰 주장은 거짓"이라며 "대선을 제가 치렀다. 총괄선대본부장을 했다. 자금 흐름까지 제가 다 관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영진 의원을 불러 물어봤더니 절대 그 돈이 필요하지 않았다. 합법적 후원금이 꽉 차서 그걸로 충분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