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공장 사고' 강동석 SPL 대표 형사 입건…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2022-10-28     천소진 기자
강동석 SPL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SPL의 제빵공장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회사 경영책임자가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강동석 SPL 대표 및 공장 관리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지난달 18일 입건된 SPL 공장장을 포함해 총 5명이다.

강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입건된 데 이어 경찰에도 입건돼 형사 절차를 밟게 됐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오전 6시20분쯤 근로자 A(23)씨가 소스 교반기에서 일하다가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 숨진 사고와 관련, 강 대표에게도 안전조치 의무를 게을리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교반기에 끼임이 감지되면 작동을 멈추는 자동방호장치(인터록)가 부착돼 있지 않은 점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가 없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씨의 유족은 지난달 27일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노동부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