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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3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키로

오후 2시30분 의안과 제출 예정 국민의힘 반대 속 국조 처리 전망

2022-11-09     이지예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를 예방,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9일 오후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 제출키로 했다.

위성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장혜영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공동으로 이날 오후 2시30분쯤 국회 의안과에 요구서를 낼 예정이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며 "현재 참여하겠다는 분들 숫자는 정확히 집계되진 않았지만 180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측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선 "제출 직전까지 참여 요청을 할 것"이라며 "양당 수석 간 수시로 의견 나눌 시간이 있어 수시로 말씀드렸고 참여 요청했으나 부정적 기류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참여 요청을 끝까지 드리는 바이고, 여당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야당끼리 국민께서 원하는 방향을 만들기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거라고 약속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대전환과의 협의 여부에는 "요청은 드렸는데 특별히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며 "관련해선 시대전환 측에 문의해 보라"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정조사 요구서와 관련해 "이태원 10·29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국민들이 많이 가슴 아파한다"며 "유족 아픔에 공감하고 대책 마련에 시급히 정치권이 나서야 한단 절절함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이제 진실을 밝히는 국회의 시간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10·29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정의당과 민주당 공동으로 제출하기로 했다”며 “오늘 오후 2시15분~2시30분 경 양당 원내수석이 함께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의원들도 동참할 계획이다. 이들은 다음날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날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해 본회의에 보고되도록 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그간 국민의힘에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 협조를 촉구해왔으나 수사에 방해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해왔다. 

다만 국정조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국정조사 요구서는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과반 동의로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민주당(169석)의 단독처리로 국정조사는 강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