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족 동의 시 이름·영정사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해야'
김은혜 '웃기고 있네' 메모에 "원인 규명하는 장 웃긴가"
2022-11-09 김리현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리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의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의 이름도 영정도 없는 곳에서 국화꽃에만 분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세상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하고 애도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당연히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며 "숨긴다고 없어지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체적 국정난맥의 참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고통스럽고 내일은 불안한 시대가 됐다. 국민께서는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국가는 어디에 있는가를 묻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이 '웃기고 있네'라고 메모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157명이라는 꽃다운 생명들이 명백한 정부의 과오로 생명을 잃었는데 그 원인을 규명하는 이 (국감장이) 웃겨 보입니까, 이게 웃깁니까"라고 비판했다.
그는 "총리부터 사퇴하는 것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관계 장관, 경찰 책임자의 경질이 아니라 파면이 필요하다. 전면적인 국정 쇄신을 해야 국민에게 책임지는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