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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 없어...특단대책 마련'

국가안전시스템 개편·경찰 대혁신 TF 통해 주요 개선방안 논의

2022-11-14     김리현 기자
14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리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는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부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TF' '경찰 대혁신 TF' 등을 통해 주요 개선 방안이 본격 논의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은 물론 국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관계부처는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국민들께서 안전대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창구를 조속히 마련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로 많은 국민들이 아픔을 겪었다"며 "안전에 대해선 아무리 강조해서 지나침이 없다"면서 열차 탈선사고 등을 언급했다.

한 총리는 "철도는 작은 부주의나 결함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라"며 "국토교통부는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고속도로를 비롯해 항공과 선박 등 교통 운송체계도 점검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 산업현장 사고에 대해 "겨울철 야외작업 현장은 더 많은 위험요소에 노출돼 있다"며 "고용노동부는 지자체와 협업체계를 통해 현장의 작은 위험요소 하나까지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했다.

한 총리는 17일 실시 예정인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시험 종료 후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상인단체 등과 협조해 사전 안전관리 계획을 점검하라"며 "과하다 싶을 정도로 예찰 활동도 실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계부처는 내실있는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고 교외활동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와 점검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