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5대 수출대국 우뚝 설 때…모든 분야 '수출 확대' 목표'
제1차수출전략회의 주재…"모든 공무원, '기업 지원 조직' 인식 가져야"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글로벌 복합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계 5대 수출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에서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미·중 경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세계 경제환경 변화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수출 규모가 세계 7위까지 상승했다”면서 “종전처럼 수출 기업들이 알아서 잘 클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정부의 적극적이고 선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시 수출을 일으키려면 산업전략은 물론 금융시스템 등 모든 분야와 정책을 '수출 확대'라는 목표에 맞춰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면서 모든 분야와 정책을 수출 확대에 맞춰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자신부터 수출전략회의 주재와 정상외교 등을 통해 수출 제반 사항을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외교라는 것도 철저하게 경제와 안보”라면서 “한반도 안보를 위한 외교활동을 빼면 모든 해외 순방은 철저하게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져야 한다. 장관들도 비즈니스 이슈를 중심에 놓으라”고 말했다.
모든 공무원에게 ‘기업 지원 조직’이라는 인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고위직부터 실무자까지 모든 공무원은 근본적으로 정부가 규제기관이란 생각에서 벗어나 기업을 도와주는 조직이란 인식을 해야 한다”면서 “지역별 특화전략을 세워 점검하고 기업이 수출 수주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정부가 무엇을 해줘야 하는 지를 찾아내서 바로바로 즉각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이 정부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려는 데 대해 “우리 경제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마저도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지난 10월27일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전 부처 산업부화’를 주문했던 것을 언급하며 “환경부도 규제만 하는 부처가 아니라 환경산업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이것이 신성장 분야가 되기 때문에 산업을 키워나가는, 선제적으로 일하는 부처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최상목 경제수석은 “신재생에너지, 환경 유해물질 개선 등에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기술력이 곳곳에 있으니 그런 걸 새로운 산업 기회로 만들면 어떻겠느냐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