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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앞두고 비상근무 나선 치킨업계

교촌치킨, 가나전 당일 자사앱 배달 주문 중단 bhc·BBQ, 캐파 3배로 늘리고 주문 폭주 대비

2022-11-28     홍정표 기자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28일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두 번째 경기인 가나전을 앞두고 치킨업계가 주문앱 서버를 증설하고 전문 인력을 늘리는 등 비상근무에 나섰다. 첫 경기였던 우루과이 전 당시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몰리면서 배달 주문이 불가해지거나 서버 구동이 느려지면서 소비자 불만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교촌치킨 망원2동점. 사진=교촌치킨 제공

치킨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이날 가나전을 앞두고 자사앱을 통한 배달 주문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열린 우루과이전 당시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서버와 라이더 부족 등 문제로 배달 주문이 불가했던 적이 있었다.

당일 교촌치킨 매출은 전주 대비 110%, 전월 동기 대비 140% 급등했다. 이에 따라 주문앱의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트래픽이 마비됐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교촌치킨은 “주문량 폭주로 현재 배달 주문이 불가하다. 포장 주문 부탁드린다”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리는 가나전을 앞두고 교촌치킨은 자사앱에서는 포장 주문만 받기로 결정했다. 주문 배달은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우루과이전 자사 주문앱 상황을 파악해보니 서버 확충을 최대로 했음에도 저희 현재 인프라로 당장 해소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며 “배달 인력 수급에도 어려움이 있어 부득이하게 가나전에 자사 주문앱에서는 포장주문만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bhc 제공

bhc는 월드컵 전 주문앱 트래픽 폭주를 대비해 서버 캐파를 3배로 늘렸다.

이에 따라 우루과이 전 당일 가맹점 매출이 전월 동일 대비 200%, 전주 동일 대비 130% 늘었음에도 트래픽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bhc 관계자는 “월드컵 전에 당사 주문앱의 서버 캐파를 3배로 늘려 대비했다”며 “우루과이전 때는 큰 문제가 없었고, 가나전에서도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BBQ 역시 당일 매출이 크게 늘었다. 매출이 전월 대비 170%, 평일 평균 대비 148% 뛰었다.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은 전날 대비 매출이 3배 증가했다.

BBQ는 당일 서버가 다운되지는 않았지만, 예상 대비 접속자가 2배 가까이 몰리면서 앱 구동이 느려진 현상이 있었다.

BBQ는 이를 대비해 서버를 증설했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유관부서 담당자들은 이날 경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연장 근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BBQ관계자는 “지난주 목요일 날 서버가 다운되지는 않았지만, 접속자가 늘어나면서 주문앱 구동이 느려지긴 했다”며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버를 증설했고, 유관 부서 전문 인력들은 유사시를 대비해 대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