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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고급화 전략 성공'…LG전자 점유율 늘고 삼성은 줄었다

LG전자 어드밴스드 TV 출하량 14% 증가 삼성전자는 제품 출하량과 매출 모두 감소

2022-11-30     김언한 기자
사진=LG전자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올해 3분기 어드밴스드(고사양)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제품 출하량과 매출이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G전자는 이 시장에서 매출과 출하량이 모두 늘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어드밴스드 TV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감소했다. 관련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어드밴스드 TV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8K 액정표시장치(LCD) TV, 퀀텀닷(QD) 기반 LCD TV, 미니LED를 백라이트로 사용한 TV 등 고사양 제품군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어드밴스드 TV 상위 3개 제조사 중 유일하게 매출과 출하량이 감소했다.

3분기 어드밴스드 TV 시장에서 삼성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37%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브랜드 '네오(Neo) QLED'와 'QLED'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어드밴스드 TV 관련 LG전자의 매출과 출하량은 모두 증가했다. 이 기간 LG전자의 어드밴스드 TV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관련 매출은 10% 늘었다. LG전자의 매출 기준 어드밴스드 TV 시장 점유율은 27%다.

LG전자의 주력인 OLED TV는 LCD TV보다 글로벌 경기 부진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일본 소니의 어드밴스드 TV 출하량 또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했다. 소니 또한 LG전자와 마찬가지로 OLED TV가 주력 제품이다.

어드밴스드 TV 시장에서 소니의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1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매출 기준 점유율은 14%로 4p 올랐다.

제조사별 미니LED TV 출하량 변화. 사진=DSCC 제공

어드밴스드 TV 상위 3개 업체 중 LG전자와 소니의 약진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판매 부진과 관련이 있다. 특히 삼성의 미니LED TV 브랜드 네오 QLED의 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제품을 포함한 전 세계 미니LED TV의 3분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미니LED TV에 힘을 주고 있는 중국 TCL의 3분기 미니LED TV 출하량은 크게 늘었다. LG전자의 미니LED TV 브랜드 'QNED 미니 LED'의 비중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커졌다.

3분기 TCL의 어드밴스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TCL의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6%에서 올해 3분기 8%로 2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