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파리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 나서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현대차그룹은 지난 28~2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개최된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에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지원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부착한 현대차 차량을 총회가 진행된 팔레데콩그레 및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의 주요 관광 명소 주변에서 운행하며 BIE 회원국 주요 인사와 파리를 찾은 전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렸다.
특히 아이오닉 5, 코나 EV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란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을 강조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기아 파리 현지 판매 거점에서는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배너와 안내 책자를 비치하는 등 부산세계박람회 개최를 위한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파리에서 개최된 제 170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기간에도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랩핑한 현대차 투싼 차량으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으며, 유치 후보국 간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민간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소속 연구원이 대표 연사로 참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한민국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유치 후보국 4개 도시의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됐으며, 2030 세계박람회의 개최지는 내년 11월경 국제박람회기구 170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득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만의 경쟁력과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하고 공식 글로벌 SNS를 통해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및 국내외 붐조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