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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에 공감'

2022-12-03     정우교 기자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정 박 미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한미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갖고 현안을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외교부는 지난 2일 이준일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정 박(Jung Park)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와 상견례 겸 북핵차석대표 협의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양측은 북한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우방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고 기존 안보리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함께 한미일의 연쇄 독자제재 발표를 평가하면서 추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간 공조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에 대해 협의했다. 

양측은 대북 대화와 관련해 유연하고 열린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 했다. 동시에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가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조속히 호응해오도록 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준일 단장은 미국 방문을 계기로 여타 미국 행정부·학계 인사 등과도 두루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