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토토 커뮤니티

한중 외교장관 회담 '교류 모멘텀 이어지도록 긴밀히 소통'

2022-12-12     박준영 기자
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화상으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한중 외교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등 양국 정상 간 교류 모멘텀이 계속 이어지도록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약 75분 동안 화상 회담을 갖고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는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정세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두 장관은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이 상호존중·호혜·공동이익에 입각, 새로운 한중 협력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 정상이 합의한 양국 관계 발전 방향에 따라 후속 조치를 원만하게 이행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 장관 상호방문을 포함해 2+2 차관급 외교안보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인문교류촉진위원회, 1.5트랙 대화 등 다양한 수준에서 고위급 교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공급망 소통 확대, 한중 FTA 서비스투자 공식협상의 조속한 재개, 항공편 증편, 인적교류 확대 및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의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견도 주고받았다. 박 장관은 올해 역대 최다 횟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비핵화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하는 것은 한중 간 공동이익으로서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국 측이 우리의 '담대한 구상' 등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해 주길 바란다는 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왕 위원은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밖에 두 장관은 경제회복, 기후변화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 관련 대응에 광범위한 공동이익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양국이 관련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8월 박 장관이 중국 칭다오를 방문해 이뤄진 대면 회담 이후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