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헬스케어, 세계 최초 ‘실손보험 자동청구’ 서비스 오픈
서울·대구·부산·광주·인천 등 전국 상급 및 종합병원 연내 28곳 서비스 시작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 전 국민이 가장 많이 가입한 실손보험의 자동청구 시대가 열린다. 이로써 실손보험 청구를 통한 ‘국민 피로도’와 ‘미청구’ 제로시대가 동시에 열리게 됐다.
헬스케어 데이터 양방향 플랫폼 기업 레몬헬스케어는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한양대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동아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등 8곳에서 세계 최초로 ‘실손보험 자동청구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대 안암·구로·안산 병원, 순천향대 서울·천안·부천·구미 병원, 인하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한양대구리병원, 한국건강관리협회 산하 17개 검진센터 등이 12월 중에 서비스 오픈 예정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경기, 전남, 전북, 경북, 강원 등 전국적으로 총 28개 상급 및 종합병원이 신규 오픈하여 실손보험 자동청구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3월 기준으로 약 4000만명이 가입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큰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손보험 자동청구 서비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해당 병원 또는 레몬헬스케어가 발송한 카카오 알림톡에서 자동청구 가입 신청만 하면, 그 이후에는 통원진료를 받을 때마다 환자가 실손보험에 가입한 보험사로 실손보험이 자동청구되는 서비스이다.
단 한번의 자동청구 가입만으로 실손보험 청구 시 요구되는 서류 제출이 필요 없는 데다가, 환자는 병원 앱 또는 보험사 앱을 따로 실행하는 과정 없이 카카오 알림톡으로 자동청구 결과를 편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기존보다 더욱더 간편하게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으며, 앞으로 진료 후 실손보험 미청구 제로(zero)화 시대가 열리게 됐다. 또한, 진료 건별 진료비 본인 부담금을 0원~2만 원까지 환자 스스로 설정하여 자동청구되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병원 원무과는 실손보험 청구용 서류 발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실손보험 청구에 대한 접수 프로세스를 간편화하여 접수 업무 부하를 경감시킬 수 있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레몬헬스케어의 실손보험 자동청구 서비스는 초 고도화된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한 형태로 실손보험 청구가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자동화된 가장 선진화된 실손청구 인슈어테크다. 지난 9월 국내 최대의 국제 병원 및 의료기기 산업박람회인 ‘2022 K-Hospital Fair’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시연하여 의료기관 및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향후 레몬헬스케어는 전국 주요 지역별 상급 및 종합병원 그리고 병원으로 자동청구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여 전국 확산에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실손보험 자동청구 문화가 본격 정착되면 번잡한 청구 과정 등으로 소액 청구를 포기하는 등 실손보험 가입자의 해묵은 애로사항들이 해소되어 실손보험 가입자의 권리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4월, 금융소비자 연맹 등 관련 단체가 실손보험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절반(47.2%)이 실손보험 청구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은 진료 금액(51.3%), 병원 방문 시간 부족(46.6%), 증빙서류 보내는 것이 귀찮아서(23.5%) 등이 주된 청구 포기 사유였다. 이로써 최근 3년간 7,400억 원 규모의 실손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몬헬스케어 홍병진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 체감 선도 프로젝트’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인 ‘실손보험 자동청구 서비스’를 민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먼저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이는 레몬헬스케어가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고도화하여 실손보험 청구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혁신 솔루션 완성은 물론,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을 초연결하는 인프라 플랫폼을 개발 및 확보한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내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 최우선적으로 적용한 후 전 의료기관으로의 확산하여 실손보험 미청구 제로(zero)화 시대를 열고, 복잡하고 번거로운 실손보험 청구에 따른 국민 피로도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