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휘자 게리트 프리스니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전석 ‘1만원’으로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판매 수익은 전액 기부 예정
2023-12-19 민병무 기자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황홀·낭만의 왈츠·폴카로 “굿모닝! 2023”을 선사한다. 서울시향은 내년 1월 5일(목)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23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왈츠와 폴카’를 개최한다.
서울시향은 매년 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년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별히 내년엔 우아한 왈츠와 흥겨운 보헤미안 낭만을 담은 폴카를 선보인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왈츠와 폴카로 활기차고 희망찬 메시지를 시민에게 전달한다. 서울시향은 새해 첫 관람 공연으로 시민들이 신년 음악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티켓 가격은 전석 1만원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요제프 슈트라우스 등 슈트라우스 일가의 춤곡인 왈츠와 폴카를 선보인다. 흥겨움과 황홀함이 가득 담긴 분위기를 자아내며 신년 음악회를 어느 때보다 활기차게 꾸민다. 마치 19세기 오스트리아 빈 무도회를 옮겨놓은 듯한 무대를 서울시향이 재현한다.
이번 공연의 지휘는 독일 출신의 게리트 프리스니츠가 지휘봉을 잡는다. 그는 2022년 빈 폴크스오퍼 관현악단에서 3개의 초연을 이끌며, 유럽 내 수많은 오케스트라와 오페라 극장에서 초청받는 지휘자다. 클래식-낭만 레퍼토리의 해석으로 호평을 받았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400여 곡 이상의 왈츠, 폴카, 오페레타 등을 작곡했으며, ‘왈츠의 왕’으로 불린다. ‘남국의 장미, 왈츠’ ‘북해 풍경, 왈츠’ ‘황제, 왈츠’ 등 총 7개의 작품을 서울시향이 연주한다. 왈츠의 활기차고 우아함이 고루 느껴지며 성대한 마무리 역시 빈 궁정의 당시 화려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피치카토 폴카’도 눈여겨 볼만하다. 피치카토란 활을 사용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현악기 현을 퉁겨 소리를 내는 주법인데,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피치카토로만 연주하여 통통 튀는 소리와 함께 명랑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이뿐만 아니라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동생인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불타는 사랑, 폴카 마주르카’ ‘물리넷, 프랑스 폴카’를 통해 체코 일대에서 유행하던 2/4박자 계통의 빠른 춤 및 춤곡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슈트라우스 일가와 더불어 빈 오페레타의 전성기를 이끈 리하르트 호이베르거의 ‘오페라 무도회’ 서곡도 선보이며 빈 특유의 명량하고 우아한 기품의 선율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신년 음악회는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추진단과 함께하며 문화예술향유 소외 이웃 300여 명을 초청한다. 티켓 판매 수익은 향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티켓은 12월 19일(월)부터 서울시향,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다. 각 판매처별 콜센터에서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국가유공자·의사상자·장애인은 동반 1인까지 확인증 지참 시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 7~24세 청소년 또한 본인에 한해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에서는 20% 할인, 서울시향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