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스테크놀로지, 중장기 성장성 주목-키움

단기 실적 둔화 불가피

2023-12-21     이기정 기자
오버레이 계측 장비 수요 추이. 자료=키움증권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오로스테크놀로지에 대해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오현진 연구원은 "오로스테크놀로지는 국내 CIS 반도체 업체 및 중화권 업체로의 고객사 다변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특히 올해 중화권 향 비중 확대가 본격화되는 점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 상반기 JHICC 향 수주 공시에 이어, 최근 중국 메모리 업체 CXMT 향 111억원 규모의 계측장비 공급계약을 공시했다"며 "미국 정부의 중국 반도체 제재 기조가 지속됨에도, 중국 내 반도체 투자는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중화권 업체로의 추가 고객사 확보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화권 외에 글로벌 IDM 업체로의 신규 고객 확보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노광 공정 내 계측 장비 국산화율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파악되며, 오로스테크놀로지의 높은 제품 경쟁력과 반도체 장비 국산화 움직임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적자 64억원을 기록했다"며 "박막(Thin Film) 계측장비 개발을 위한 R&D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개발 기간 동안은 높은 손익분기점이 유지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향후에도 추가적인 단기 실적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인데, 국내 주요 고객사의 투자 축소 기조에 따른 영향이다"라며 "다만, 고객사 확대 및 신규 장비 개발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규 고객사 확보에 따른 실적 기여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