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출정식을 열고 "국민의힘의 고질적·병폐적 DNA를 혁파하고 혁신적인 박정희 정신을 상기시키고자 이 자리에서 출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의 심장은 영남이고 보수지만, 싸움은 수도권에 속하는 손과 발이 하는 것"이라며 ‘수도권 진격’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 국민의힘의 수도권 의석수 현황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한 마디로 우리 당은 이제 영남권 자민련”이라며 “영남 자민련이 돼 낙동강 전선에 안주하며 머무는 것이 박정희 정신인가, 아니면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게 박정희 정신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 지도부를 전원 민주당에 맞설 수 있는 국민의힘으로 만들어달라"며 "낙동강 전선에 머물지, 수도권으로 진격할 것인지는 당원동지 여러분 선택에 달려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의원은 "수도권 싸움에 능한 윤상현과 함께 박정희 정신으로 수도권으로 진격하자. 제가 앞장서 싸우겠다"면서 "우리 당의 심장인 여러분께 호소한다. 영남에 국한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힘, 뒤에 눌러앉아 있는 게 아니라 당을 위해 싸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윤 의원은 공약으로 ▲덧셈의 정치 실현 ▲이익집단이 아닌 이념정당 구축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 구성 등 3가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