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11일 인도 뉴델리 인근 그레이터노이다에서 개최된 '오토 엑스포-더 모터쇼 2023(Auto Expo—The Motor Show 2022)'에 참가해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소개하고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

'오토 엑스포-더 모터쇼'는 인도에서 격년으로 열리는 자동차 전시회다. 당초 작년에 개최할 예정이었던 행사가 코로나 팬데믹 재확산으로 인해 올해로 연기됐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다.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판매 중이다. 지난해 내수에서만 2만7399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전기차만을 위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 크기는 준중형 SUV급이지만 휠베이스가 3000㎜에 달해 널찍한 실내 공간을 구현했다. 여기에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 데 18분이면 충분한 초급속 충전시스템도 갖췄다. 이밖에 거울을 대체하는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 다양한 신기능이 탑재된 점도 특징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배터리 용량 72.6㎾h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인도 기준(ARAI) 1회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는 최장 631㎞다. 현지 판매가격은 449만5000루피(한화 약 6870만원)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부터 계약금 10만루피(약 150만원)를 받고 사전계약을 진행했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아이오닉 5 출시로 인도 소비자들에게도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술이 탑재된 전기차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2028년까지 인도 시장에 전기차 6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55만2500여대를 판매, 현지 브랜드인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