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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국힘 퇴장 속 이태원 국조특위 결과보고서 단독 채택

이상민 장관 등 위증 고발안도 처리...與 " 이태원 참사 정략적으로 이용하겠단 것" 반발

2023-01-17     이지예 기자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상호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로 활동 기간이 종료된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3당 단독으로 채택했다.

야3당은 이날 국조특위 전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과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문책 등을 담은 결과보고서 채택을 국민의힘에서 거부하자, 국민의힘이 퇴장한 가운데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야3당의 결과보고서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며 전문위원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오늘 안건 상정은 이만희 간사와 수없이 논의했는데 이제는 병기조차 합의가 안 되고 있다"며 "이 장관은 위증 혐의와 관련해 고발을 안 할 수 없다. 국조특위를 수없이 해왔는데 그동안 위증자 고발을 안한 적도 없다"며 여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러나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11시부터 국조 특위위원들과 회의하면서 언론을 통해 느닷없이 청문회 출석 관계자의 위증 고발 소식을 전해 들었다. 과연 야당의 입장에서 여당과 함께 국조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 된다”면서 “이런 건 이태원 참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위원장께선 여야 합의 없는 결과보고서 상정을 미뤄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도 “이 장관을 고발하겠다고 하는데 정치적 술수가 아니냐”며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민주당이 정당하다고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이 지난해 10월 청담동 술자리 발언을 한 뒤로도 사과 하나 없다"며 "'(이처럼) 사실이 아닌걸 주장하고 병기하면 국민 분열만 가중시킨다"고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의 발언 이후 회의에 참석한 유족들로부터 강한 항의가 쏟아졌고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리를 떴다.

이만희 간사는 "나름대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하겠다"며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이석했다.

특위는 여당 위원 퇴장 후 의사일정을 변경해 이 장관, 윤 청장,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등 청문회 출석 관련 7인을 위증 혐의로 고발하는 안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