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신임 백악관 비서실장에 ‘코로나 조정관’ 임명
2024-01-28 김병탁 기자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프 자이언츠(Jeff Zients) 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을 비서실장에 임명했다.
2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제프 자이언츠의 비서실장 발탁을 공식 발표했다.
자이언츠 신임 비서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공동의장 출신으로, 바이든 정부 출범 후 2021년 4월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겸 대통령 자문관직을 맡았다. 그는 코로나19에 대한 미 정부의 대응 방식을 전시 수준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이언츠 비서실장은 ‘경제통’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그는 투자회사 등을 운영하며 주로 민간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고,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부국장과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자이언츠 비서실장 임명과 관련 그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 바이든 정부 임기 후반 민감한 각종 입법의 성공적인 시행을 고려한 인사라는 평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나는 그(제프 자이언츠)가 우리가 처했던 가장 힘든 일들에 대응하는 것을 지켜봤다"며 "대선 출마 당시 나는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것이 제프가 할 일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