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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스무명 넘는 의원들로부터 지지...김기현에 '윤심' 있는 것 아냐'

'지지 의원 없다'는 김기현에 반박..."尹과 난 손흥민과 해리 케인 관계"

2023-02-01     이지예 기자
15일 국민의힘 서울 양천갑 당원대회에서 김기현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당권 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에게 ‘당내 현역 국회의원 중 지지하는 사람이 없어 리더십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는 취지로 비판을 가한 김기현 의원을 향해 “많은 의원께서 저에게 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전화를 주시지만 공개적으로 표현을 안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집안 뿌리가 경북 영주고, 부산 출신이며 수도권 현역 의원이다 보니 저와 인맥이 겹치는 분이 많다. 스무 명이 넘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참모 중 한 명에게 전화해 고충을 털어놓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윤심(尹心)이 김 의원에게 100% 가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기현 의원께서 방조하다가 갑자기 하루 만에 취소한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 그 내용이 과연 맞는 내용인지, 윤심이라든지 사실과 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저는 축구로 치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관계다. 승리의 조합"이라며 "제가 당 대표가 돼서 당과 용산의 관계에 있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것을 이미 작년에 증명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 "나름대로 객관적인 지표라고 본다"면서 "수도권에서 승리할 후보가 누구냐, 한 표라도 더 받을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당 대표가 누구냐, 거기에 수렴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보통 민심을 많이 따라가는 게 당심이기도 하다”면서 “거의 100만 당원 정도 되면 민심에 수렴하는 결과들이 나온다. 시간이 갈수록 그런 경향은 뚜렷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김 의원의 ‘김연경·남진 사진 논란’에 대해선 "제가 언급하기보다는 김 의원께서 그런 사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셔야 될 일"이라며 "만약에 이런 논란들이 총선 과정에서 불거지면 우리 정책 이슈가 아무 소용이 없게 되고 후보들이 묻힌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김연경,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남진은 전날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기현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으로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면서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 가량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부인하며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