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지난해 순이익 4062억…전년比 13.1%↓
은행 순익 19% 늘었으나, 증권은 77.1% 급감
2023-02-09 정우교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DGB금융그룹은 지난해 4062억원의 순이익(지배주주지분)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3.1% 줄어든 수준(DGB생명 보증준비금 관련 회계정책 변경 전 기준)이다.
주력 계열사 중 DGB대구은행은 같은 기간 18.9% 늘어난 392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량여신 위주의 견조한 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낮은 수준으로 관리된 영향이다.
DGB금융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하게 관리됐으며, 2020년부터 선제적으로 적립한 대손충당금으로 향후 경기가 다소 악화되더라도 대손비용률이 안정적인 수준에서 통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비은행 계열사 중 DGB캐피탈은 10.1% 늘어난 77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영업자산이 7.8%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이 확대됐고, 판관비·충당금은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효율적인 경영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 순익은 376억원으로 전년도 1640억원보다 77.1% 급감했다. DGB금융은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고, 시장이 추가로 악화될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향후 전반적인 경기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