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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 영장청구 검토에 '내가 어디 도망가나...이해 안돼'

정성호 ‘김용·정진상 접견’ 논란엔 침묵

2023-02-14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도착해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해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 청사로 들어가던 중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2.10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검찰이 자신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는 소식에 "이해가 잘 안된다. 제가 어디 도망가느냐"고 반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및 임명장 수여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검찰이 소환조사 때 물증을 다수 제시했는데 이 대표의 답변이 없어서 아쉽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물증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를 하면 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다만 ‘친명계’(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접견하면서 불거진 논란에 대해 묻는 질문엔 침묵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후 이동하는 자리에서 관련 질의에 “청년 문제들에 좀 관심을 가져주면 좋을 것 같다”며 “정치권이나 정부여당이나 권력놀음을 하기 보단 청년이나 대학생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데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이 대표의 측근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을 접견하면서 “이대로 가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 흔들리지 마라, 다른 알리바이 생각해보라”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과 지난 10일 각각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위례·대장동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이날 "이 대표의 진술 태도나 현재까지 조사 경과를 종합하면 추가 출석조사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수사팀은 수사와 출석조사 결과를 검토해 금명(오늘이나 내일 사이)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필요성과 추가 수사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