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택수 기자] 지난해 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가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1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기업 알스퀘어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 지수는 520.19로, 전 분기와 비교해 5.6% 하락했다.

서울 오피스 분기별 매매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지수는 2019년 4분기 372.51을 기록한 후 작년 3분기(550.96)까지 47.9% 급등했다. 

알스퀘어는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과 투자 수익률에 대한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지수 하락을 분석했다. 

아울러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올해 서울 오피스 가격이 고점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알스퀘어는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기준금리를 지난해 초 0.25%에서 올해 2월 4.75%까지 올리고 한국은행도 지난해 초 1.25%에서 올해 1월 3.50%까지 올렸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경제는 2.6% 성장하는 데 그쳤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7%로 0.3%포인트 낮췄다.

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캡 레이트(투자 대비 수익률)와 국고채 금리와의 차이인 스프레드가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높은 임대료 상승이 기대되지만 캡 레이트가 대출금리에 비해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미국의 대표 주택 매매가격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모형을 한국 오피스 시장에 적용해 알스퀘어가 만든 벤치마크 가격 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