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에 '완전 허위사실'
2023-02-21 박준영 기자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측은 21일 경쟁 주자들이 울산 KTX 역세권 땅 매매로 1800배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삼인성호’(三人成虎)를 언급하며 비판했다. 이는 세 사람이 우기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이다.
김 후보 측 김시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날 토론회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토론회에서 안철수, 천하람 후보 등은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꺼내들며 김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책임 있는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짜뉴스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만든 '생태탕'도, '청담동 첼리스트' 가짜뉴스도 그렇게 '호랑이'가 됐고 국론을 분열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안철수 후보에게도 정중하게 요청드린다"며 "'생태탕'에 이어 토론장에서 만든 그 '호랑이'가 또다시 가짜로 밝혀지면, 반드시 사과하고 정계를 떠나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거짓과의 전쟁을 선언하며 정치생명을 걸었다"며 "황교안 후보도 김 후보의 요청에 따라 이 대열에 동참했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정치적 발언에 대해 경선 후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자기 정치를 위해 상대를 음해하는 '민주당식 정치'로는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