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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도 '李 체포동의안' 부결의지...이탈표 거의 없을 것'

"비명계 준동해 당 분열 이어질 것이란 우려 안해도 돼" 전날 의원총회서 체포동의안 '부결' 총의...27일 표결

2023-02-22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7일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과 관련해 부결시키기로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비명(비이재명)계의 이탈표는 크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22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전날 의원총회에서) 몇몇 의원님들 나오셔서 의견들을 개진하셨는데 부결에 반대하지 않을까 했을 법한 분들조차도 ‘부결해야 된다’고 강하게 얘기하셨다”면서 부결에 힘이 실린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고 의원은 이어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던 초창기에는 예단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의원들의 판단이 내려(정해)지고 있는 걸 눈앞에서 보고 있는 느낌”이라며 이탈표 우려를 일축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한 당 대응책을 논의한 결과 부결 총의를 토대로 자율투표에 임하겠다고 결정했다. 불만을 제기해온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탈표가 발생해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결국 부결시키는 것에 공감대를 이루고 총의를 모았다는 설명이다. 고 의원은 부결에 힘이 실린 이유에 대해 “민주당이 역사적으로 탄압이 강하면 강할수록 뭉치는 DNA가 있어서인가(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히 이재명이라는 개인에 대한 어떤 부패, 범죄, 비리였더라면 좀 더 명확한 증거나 물증이 나왔어야 되는데 하나도 나온 게 없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이재명 개인에 대한 수사로 보인다기보다는 거대 야당인 민주당에 대한 탄압으로 해석하고 계시는 것 같다”고 했다. 같은 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부결이 확정적이다’까지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도 “언론에서 말씀하시는 소위 비명계 의원들이라는 분들도 이번에 부결시켜야 된다는 의지를 말씀하셔서 당론은 아니나 부결하기로 총의를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기명 비밀투표라 어느 분이 어떻게 투표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이탈표가 없지 않겠지만 민주당이 분열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어 이탈표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탈표는) 뭐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일부 언론에서 걱정하는 것처럼 ‘비명계가 준동하고 당의 분열로 이어질 것이다’라는 그런 생각까지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체포동의안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 보고를 거쳐 27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가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요건으로 한다. 169석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이 전날 모은 총의를 토대로 투표하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부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