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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주년 3·1절, 쪼개진 서울 도심…보수·진보 단체 각각 집회

진보단체, 범국민대회 열고 윤석열 정부 대일 정책 비판 보수단체, 천만국민대회 열고 이재명 구속 촉구

2023-03-01     최나영 기자
1일 오후 서울광장 동편에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주최 '104주년 3.1절 범국민대회'가,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당 주최 '삼일절 천만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104주년 3·1절을 맞은 1일 오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보·보수 단체들이 각각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진보 단체들은 현 정부의 대일 정책을 비판했고, 보수단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을 촉구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을 비롯한 진보 단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104주년 3·1 범국민대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강제동원 해법을 규탄했다.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의 사죄와 배상이 빠진 안을 강제동원 해법이라고 끈질기게 들이밀며 일본 정부의 '성의'와 '호응'에 매달리고 있다”며 “피해생존자들의 용기와 권리를 외교적 거래 대상으로 전락시키며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도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해라, 배상해라’ 이렇게 요구하고 있는데,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정부가 나서서 ‘돈 필요해? 얼마면 돼? 내가 대신 줄게’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이 분들이) 돈이 없어서 싸우고 계신가”라고 따져 물었다.

1일 오후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당 주최 '삼일절 천만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3·1절 천만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집회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주사파 척결”,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