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재무구조 안정 ‘청신호’…2800억원 자금 확보
한국투자증권과 투자 파트너쉽 협약 체결…PF사업 자금조달 목적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태영건설이 올해 들어 연이은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재무구조개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국투자증권과 2800억원 규모의 금융조달 상품인 ‘태영건설‧한국투자증권 투자 파트너쉽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태영건설이 8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2000억원을 각각 납입해 조성한 것으로, 태영건설이 진행 중인 PF 사업들에 자금을 조달해 한층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활용될 전망이다.
태영건설은 이번 펀드 조성 외에도 올해 꾸준히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 강화에 나서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신용보증기금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활용해 3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사모사채를 발행했으며 2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도 사모로 조달했다.
올해 1월에는 모기업 티와이홀딩스로부터 4000억원의 장기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태영건설은 자금 조달뿐 아니라 사업수주 및 진행 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태영건설은 최근 수자원공사의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1단계 제3공구’ 설계심의 사업을 수주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원 3.17㎢ 규모의 단지조성 공사로, 이번 수주를 통해 수자원공사 기술형입찰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됐다.
지난해에는 도시정비 사업에서 1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리며 ‘정비사업 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도시정비사업은 조합이 시행을 맡아 자체사업 대비 위험부담이 적고, 사업기간이 비교적 길어 PF 자금조달 등의 부담이 적어 안정적인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이 외에도 태영건설은 분양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에도 양호한 분양 성적을 거두며 미분양 부담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한 1256가구 규모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숨마 데시앙’은 계약이 100% 완료되었으며, 경기도 광주의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역시 전용 114㎡ 타입만 소수 남아있을 뿐, 대부분의 물량이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크게 경색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재무 강화에 전념해 원활한 자금 조달이 진행 중”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추진 중인 사업들의 안정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