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지난 2년간 클라우드 사용법을 간단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업은 그 자체로 복잡한데 클라우드 마저 어려우면 안되죠. 뼈를 깎는 노력을 했습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지난 10일 삼성SDS 잠실 캠퍼스에서 진행된 '클라우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 사장은 삼성SDS의 사령탑에 오른 뒤부터 클라우드의 복잡성을 쉽게 풀어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2021년 삼성SDS 대표로 취임했다.

황 사장은 "클라우드는 너무 복잡하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클라우드. 심플리 핏(Cloud. Simply Fit)'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심플리 핏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삼성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형서비스(SaaS)'가 핵심 축이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SCP는 보안성‧안전성‧가용성 등을 요구하는 고객사의 니즈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니지드서비스프로바이더(MSP)로선 삼성SDS가 30년 이상 IT서비스 컨설팅‧전환‧구축‧운영을 통해 쌓아온 기술력과 경험을 활용한다.

'업무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는 삼성SDS가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운영해온 자동화(브리티 RPA), 협업(브리티 웍스), 모바일 보안(EMM) 등 자사의 대표 솔루션을 뜻한다.

황 사장은 삼성SDS의 SCP 사업과 관련해 "아직은 뷔페가 아니라 김치찌개"라고 표현했다. 그는 "하지만 우린 김치찌개를 만드는 데 경쟁력이 있다"면서 "나중에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김치찌개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클라우드 사업에 뼈를 깎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MSP로서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완벽하게 도울 수 있는 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클라우드 사업도 강화한다. 구주, 미주,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고객이 SCP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6월 중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데이터센터에 SCP를 올릴 계획"이라면서 "삼성SDS의 전 세계 데이터센터 17개 중 12개에서 SCP를 지원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삼성SDS는 국내 최초 고성능컴퓨팅(HPC) 전용 동탄 데이터센터에 대해 소개했다. 동탄 데이터센터는 SCP를 통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곳은 고도화된 전력 설계가 적용됐다. 삼성SDS는 최신 냉각기술(liquid Cooling), 폐열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전력사용효율(PUE)을 세계 최고 수준(1.1)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