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정부·여당·대통령실 장악…윤석열 검사왕국 완성”
2023-03-11 안병용 기자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총력을 다해 ‘윤석열 검찰왕국’의 막무가내 행태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을 완전히 장악해 ‘윤석열 검사왕국’이 완성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책위는 ‘정순신 낙마 사태’를 거론하며 검사 출신 일색으로 짜여진 인사 검증 라인의 ‘제 식구 감싸기’식 행태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인사 추천 책임자는 (검찰 출신인) 대통령실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이고, 1차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관할한다”며 “2차 검증을 하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도 검찰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정부의 요직 역시 검찰 출신이 장악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한 장관을 비롯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언급한 뒤 “검찰 일색의 인사 추천·검증을 거쳐 완성된 ‘윤석열 검사왕국’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다”며 “‘만사검통’이라는 말이 허장성세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한 집단이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 요직을 장악한 사례는 박정희·전두환 쿠데타 군부 세력 이후 윤석열 검찰 세력이 처음일 것”이라며 “하나회 등 군인조직이 만든 부패와 참사가 윤석열 정부에서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