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한일정상회담, 안보·경제 위기 돌파구이자 미래 위한 결단'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한일 정상회담은 안보 및 경제 위기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을 위해 이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일본은 좋든 싫든 우리의 주요 경제 파트너일뿐만 아니라 북한이 야기하는 안보 위기에 대응하는데 있어서도 반드시 공조해야 하는 국가”라면서 “긴밀한 협력과 공동 대응이 절실한 만큼 장기간 대립과 갈등을 이어가는 건 양국 모두에게 손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도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이에 상응하는 진지한 호응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기시다 총리의 답방을 촉구한 것으로 발언으로 읽힌다. 기시다 총리는 올여름쯤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답방이 이뤄진다면 12년 동안 중단된 한일 간 '셔틀 외교'(상대국을 오가는 정례 정상회담)은 복원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양국 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해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희망의 싹이 틀 수 있도록 흩어진 국론을 모아내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조수진 최고위원은 “윤석열 이니셔티브를 계기로 열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이행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라는 이름의 잔엔 절반의 물이 채워졌다. 나머지를 채우는 것은 일본의 몫”이라고 밝혔다.
태영호 최고위원도 “이제부터 한일관계는 우리가 갑의 위치에서 주도권을 쥐고, 선도해야 한다. 일본이 우리 제안에 호응하든 하지 않든 우리는 미래를 향해 갈 길을 가면 된다”며 “강제 동원 문제 해법과 관련해서도 일단 우리가 갑의 위치에서 우리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윤석열 정부가 할 일은 다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