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낙연 전 대표 제명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당을 요구한 강성 당원들의 청원에 이재명 대표의 최근 메시지를 근거로 제시하며 거절의 뜻을 밝혔다.

16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에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권유 내지의 징계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대한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의 답변이 달렸다.

조 사무총장은 답변에서 “이 대표께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SNS 등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를 본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갈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색출하고 망신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며 “특정인을 제명하라는 청원이 올라오면 또 ‘이재명을 징계하라’는 청원도 뒤따라온다“고 했다.

지난 14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선 “최대한 우리 안의 분열과 갈등을 줄여서 내년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이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 해야 된다’는 제목의 청원에도 이 대표의 SNS와 유튜브 메시지를 제시하며 같은 취지의 답변을 달았다. 아울러 해당 청원에는 “이 대표께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전 대표님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라고 강조하셨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린다”는 답변도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박 전 위원장에게 출당 권유 등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청원은 지난달 16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와 총 7만8852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영구제명 청원은 지난달 28일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와 총 7만3412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당시 "이 전 대표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대장동 건을 터트려서 지금 이 대표가 고통을 받게 만들었다"는 취지로 청원 글을 올렸다.

민주당은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청원이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