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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노조 ‘대표이사 퇴진투쟁’ 돌입...사업가형 지점장제 두고 ‘내홍’

노조 “저우권단 대표 사업가형 지점장 영업체제 경영방침 독단적”

2023-03-31     박재찬 기자
동양생명 본사/제공=동양생명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재찬 기자] 동양생명 노조가 저우권단 대표이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 돌입한다. 노조가 투쟁에 나선 이유는 저우권단 대표의 사업가형 지점장 영업체제를 구축하라는 경영방침이 독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노동조합이 다음달 3일부터 저우권단 대표이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 돌입한다.

최근 동양생명 노동조합은 긴급운영위원회와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표이사 퇴진투쟁’을 논의했고, 해당 안건 심의에는 운영위원 10명 중 10명이 모두 참석해 동의했으며, 대의원은 36명 중 34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했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 노조는 다음달 3일부터 점심시간을 이용해 피케팅, 구호 등의 방식으로 투쟁예정이다. 동양생명은 수차례 대주주가 바뀌면서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선 바는 있지만, 대표를 상대로 퇴진운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양생명 노조가 대표이사 퇴진투쟁에 나선 이유는 최근 보험설계사 지점 통폐합 및 정규직 지점장의 사업가형 지점장 전환제 실시와 관련해 불만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사업가형 지점장제도는 정규직 신분의 기존 지점장을 계약직으로 전환해 실적에 따라 보상하는 제도로, 보험사 입장에서는 지점장을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전환할 경우 퇴직금이나 각종 처우 관련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노조 측은 사업가형으로 전환시 금전적 지원이나 보상이 전무하고, 과거 실폐사례가 있는 제도라며 사업가형 지점장 영업체제 지침 철회를 요청했다. 현재 사업가형 지점장제도를 도입한 다른 보험사들은 사업가형 전환시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동양생명은 FC점포를 62개에서 약 40개로 통폐합하고, 사업가형 지점장 영업체제를 구축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사측은 사업가형 지점장으로 전환 후 2년 뒤 다시 정규직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동양생명 ‘대표이사 퇴진투쟁’이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